다인오디오 포커스 30 설치기 : Soundcore Installation Examples

다인오디오 포커스 30 설치기

KEF LS50 Wireless II 와 서브우퍼의 2.1의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

Dynaudio Focus 30

지난 주말에 다인오디오의 포커스 30 설치 작업이 있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시는 고객분의 의뢰로 기존의 사용 중이던 올인원 액티브 스피커 시스템을 포커스 30 블랙 모델로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의뢰 고객분은 30대의 오디오파일이자 애니메이션 애호가로 상당한 수준의 피겨들과 음원, 음반들을 보유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거실에도 TV와 오디오가 있었지만, 개인 서재에서의 작업과 취미 생활 시간이 훨씬 많은 관계로 별도의 서재에 TV와 컴퓨터 그리고 다량의 소장 피겨들을 갖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액션 피겨들이 있는 고객분의 개인 서재

기존에 이미 사용 중이던 스피커는 KEF의 LS50 Wireless II 를 사용 중이셨는데, 저음의 보강을 위해 별도의 서브우퍼를 추가하여 2.1채널 구성으로 TV 및 컴퓨터 등을 연결하여 영화에서 음악 감상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크게 문제가 있는 음은 아니었지만 약간의 부족한 아쉬움이 있던차에 다인오디오의 포커스 신형 발매 소식을 접하고, 직접 사운드코어 매장을 방문하시어 포커스 30과 포커스 50를 시청하셨습니다. 확실히 KEF와는 다른 레벨의 사운드임을 확인하시고 별 다른 고려없이 포커스로 교체를 결정하셨습니다.

욕심같아서는 플래그십인 포커스 50이 마음에 들었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간적 여건이 포커스 50을 설치하기에는 다소 무리로 판단하시고 포커스 30 블랙 모델로 선택하셨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다가 거실로 물러나게 된 KEF LS50 Wireless II

서재에는 포커스 30이 새로이 자리를 잡게 되었고, 기존에 사용하셨던 KEF LS50 Wireless II 는 거실 한 켠으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설치된 다인오디오 포커스 30 우측 채널(우)과 좌측 채널(좌). 좌측 스피커 옆에는 서브우퍼를 함께 사용 중.

일단 스피커가 자리를 잡고 나면 네트워크 셋업과 초기 설정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난 뒤, 새 스피커이기에 펌웨어 업데이트로 상태를 최신 상태로 만들고 곧바로 포커스 시리즈의 장점인 디랙 라이브(DIRAC LIVE) 셋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좌/우 배치된 스피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좌측 스피커보다는 우측 스피커가 벽에 훨씬 더 가깝고 뒷벽과의 공간도 더 조밀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우측 스피커 옆에는 서브우퍼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음의 대한 양감이 부풀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일단 디랙 라이브의 측정은 서재에서 혼자 들으시는 관계로 가장 좁은 포커스드 이미지 셋팅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중앙 위치에서 측정한 결과를 보니 예상대로 좌우의 대역 밸런스가 확연하게 틀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앙 리스닝 위치의 첫 측정 결과

그림의 진한 색상이 우측 스피커의 측정 결과이고, 다소 밝은 옐로우에 가까운 황토색이 좌측 스피커의 결과입니다. 중역대에서도 대역 밸런스가 서로 반전 분위기로 겹쳐졌습니다.

최종적으로 9포인트의 측정을 끝마친 결과도 아래와 같습니다.

포커스드 이미지에 맞춰 9포인트를 측정한 최종 측정 결과

중고역의 응답 패턴은 거의 유사하게 일치한 편이었지만 저음에서는 피크와 딥이 확연하게 갈렸고, 200Hz 이하에서는 피크와 딥이 여러 곳에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100Hz 이하에서는 좌우의 밸런스가 완전히 대조적인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디랙 라이브의 레퍼런스 보정 커브

일단 디랙 라이브가 제안해주는 레퍼런스 응답 커브는 위와 같은 형태로 나왔습니다. 50Hz 부터 10kHz까지의 보정이 이루어졌는데 중고역은 아주 평탄하고 완만한 감쇄가 이루어지도록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문제가 되던 저음도 50Hz 이하는 좌측 스피커에 가까운 밸런스로 정리가 되었고, 대신 100-50Hz 사이 대역은 살짝 올려 전체 사운드가 저음에서 고음으로 완만하게 줄어드는, 소위 3개의 봉우리와 골짜기 형태에 가까운 특성이 되도록 맞춰졌습니다.

1차로 표준 보정 결과물을 시청한 뒤, 고객분의 성향에 맞는 소리인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냥 들을 때보다 확실히 정리정돈된 사운드에 만족을 하셨는데, 일부 음악에서는 약간 저음이 강하거나 많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위의 측정 그래프에서처럼 50-60Hz에서 가장 높은 저음이 있는 만큼, 녹음된 음반에 따라 저 부분이 거슬리거나 또는 딱 알맞게 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저음을 좀 더 컨트롤했으면 하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음을 다소 낮춘 심야 감상 모드에 적합한 보정 커브.

마지막으로 저음을 들어가며 평탄하게 레벨을 낮춘 응답 특성을 만들어 포커스 30의 디랙 라이브에 별도의 설정으로 저장시켰습니다. 통상적인 영화나 음악 감상시에는 표준적인 커브에 의한 사운드를 즐기시고, 저음이 많은 녹음이나 늦은 밤에는 저음의 울림이 적은 추가 모드를 선택하셔서 포커스 30의 능력을 언제든지 극대화시켜 즐기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