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 이보크 10 리뷰
처음 이보크 시리즈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 시리즈의 존재감은 매우 모호하게 느껴졌다. 아주 저렴하지도 아주 새롭지도 않게 느껴지는 분위기였지만 트위터에서 우퍼까지, 다인오디오의 새 스피커들에 채택된 드라이버 기술들의 모든 것이 담긴 중급 시리즈로 기술과 가성비의 절묘한 배합을 이끌어낸 결과물임이 어필이 되면서 새로운 다인오디오의 최고 가성비의 제품으로 떠오르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즉, 가성비가 주제인 이번 특집에 가장 잘 맞는 다인오디오의 스피커가 바로 이보크인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뉴 컨피던스에 앞서 먼저 발매되었고 컨투어 시리즈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앞선 제품이자 가격도 훨씬 저렴하여 가격 대비 가성비의 끝판왕이 되었다.


사운드도 두툼한 중역의 두께감과 아주 진한 색채감을 내세우던 옛날 다인오디오 사운드에서 벗어나 투명하고 또렷하며 입체적인 스테이징으로 뛰어난 임장감을 선사한다. 그 위에 그려지는 각종 악기들은 매우 세밀하고 디테일하며 높은 선예도의 선명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보컬이나 악기들이 지닌 고유의 사운드적 컬러는 비비드한 사운드임에는 변함이 없다.
대신 중역의 압도적인 분위기 대신 고역의 세밀함과 저역의 빠르고 정확한 반응 능력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어 훨씬 다이내믹하고 단단한 사운드로 다가온다. 확실히 이보크의 새로운 사운드가 훨씬 더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더 고해상도 음악 재생에 걸맞은 사운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운드 퍼포먼스를 이 정도 가격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가성비라 할 수 있다. 이번 특집에 가장 잘 맞는 최고의 북쉘프일 것이다.